5000억에 움짤 싸이트 Giphy 팔림
5000억에 움짤 싸이트 Giphy 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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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생태계 장악을 위한 인수합병일까, 아니면 반독점법 논란을 추가로 불러일으킬 자충수일까.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움짤'(움직이는 사진·GIF 파일) 검색 플랫폼으로 유명한 기피(Giphy)를 인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양사는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4억 달러(약 4930억원) 안팎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피는 2013년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움짤을 쉽고 빠르게 찾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검색 엔진이다. 매일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피를 통해 100억개가 넘는 움짤을 검색하고 모바일에서 쓴다. 검색 횟수로만 따지면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 다음으로 많을 것이라는 평가다.
움짤로 익히 알려진 GIF 파일은 사진과 동영상 사이 중간단계 형태 파일이다. 동영상보다는 파일 크기가 훨씬 작고, 일반 사진보다는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어서 모바일 세대인 젊은층이 많이 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글자 대신 움짤을 입력하는 경우가 흔하다. 애플의 아이폰·맥북에서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에서도 움짤을 쓸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인수 발표에서 "기피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래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기피는 특수 관계나 다름없었다. 기피에서 유통되는 움짤 중 절반 이상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우리가 기피를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이용자들은 예전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움짤을 쓸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피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서 이용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기피는 자사 블로그에서 "우리는 기피가 좀 더 넓은 생태계에서 쓰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합병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용자 입장에선 달라질 게 없더라도, 페이스북으로서는 거대한 데이터 자산을 확보해 여러 가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도 "페이스북이 이번 인수합병으로 이제 경쟁 소셜미디어 회사들에서 유통하는 데이터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트위터에서 재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움짤이 있다면, 페이스북은 이 움짤을 만든 창작자를 포섭해 인스타그램에서만 쓸 수 있는 독점적인 움짤을 내놓을 수 있다.
구글의 '유튜브'가 동영상의 보고(寶庫)인 것처럼, 기피는 움짤을 찾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들어가서 검색하는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도 2018년 움짤을 검색·공유하는 사이트 '테너'를 인수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 기피를 인수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기피는 당시 "여러 소셜미디어와 손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두 회사 간 결합이 생각대로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반독점법 논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어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월 "페이스북을 비롯한 '테크 공룡' 기업들이 지난 수십년간 해왔던 소규모 인수·합병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는 악시오스에 "FTC가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직 FTC 소속 최고 기술자였던 닐 칠슨은 "페이스북과 기피가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북 입장에선 이번 인수합병 건은 독점방지법과 크게 상관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움짤'(움직이는 사진·GIF 파일) 검색 플랫폼으로 유명한 기피(Giphy)를 인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양사는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4억 달러(약 4930억원) 안팎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피는 2013년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움짤을 쉽고 빠르게 찾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검색 엔진이다. 매일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피를 통해 100억개가 넘는 움짤을 검색하고 모바일에서 쓴다. 검색 횟수로만 따지면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 다음으로 많을 것이라는 평가다.
움짤로 익히 알려진 GIF 파일은 사진과 동영상 사이 중간단계 형태 파일이다. 동영상보다는 파일 크기가 훨씬 작고, 일반 사진보다는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어서 모바일 세대인 젊은층이 많이 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글자 대신 움짤을 입력하는 경우가 흔하다. 애플의 아이폰·맥북에서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에서도 움짤을 쓸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인수 발표에서 "기피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래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기피는 특수 관계나 다름없었다. 기피에서 유통되는 움짤 중 절반 이상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우리가 기피를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이용자들은 예전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움짤을 쓸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피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서 이용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기피는 자사 블로그에서 "우리는 기피가 좀 더 넓은 생태계에서 쓰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합병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용자 입장에선 달라질 게 없더라도, 페이스북으로서는 거대한 데이터 자산을 확보해 여러 가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도 "페이스북이 이번 인수합병으로 이제 경쟁 소셜미디어 회사들에서 유통하는 데이터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트위터에서 재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움짤이 있다면, 페이스북은 이 움짤을 만든 창작자를 포섭해 인스타그램에서만 쓸 수 있는 독점적인 움짤을 내놓을 수 있다.
구글의 '유튜브'가 동영상의 보고(寶庫)인 것처럼, 기피는 움짤을 찾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들어가서 검색하는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도 2018년 움짤을 검색·공유하는 사이트 '테너'를 인수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 기피를 인수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기피는 당시 "여러 소셜미디어와 손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두 회사 간 결합이 생각대로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반독점법 논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어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월 "페이스북을 비롯한 '테크 공룡' 기업들이 지난 수십년간 해왔던 소규모 인수·합병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는 악시오스에 "FTC가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직 FTC 소속 최고 기술자였던 닐 칠슨은 "페이스북과 기피가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북 입장에선 이번 인수합병 건은 독점방지법과 크게 상관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에서 저런거 만들면 '움짤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야짤 이대로 괜찮은가?' '돈은 움짤사이트가 버는데 비용은 통신회사가 부담 이대로 괜찮은가?' 이런식으로 압박해서 다 말아쳐먹음
사실 페이스북,트위터 이딴거 나오기 전에 싸이월드 세계 진출하면 잘 됐을텐데 그냥 도토리 장사하다가 말아쳐먹었고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유튜브 나오기전에 무슨 동영상 사이트도 통신회사가 돈달라고 닥달하는 것 때문에 파산했지
한국에서는 혁신사업하면 안됨ㅋㅋ